본문 바로가기
맛집 리뷰

<박소린두깜풍> 백종원이 꼽은 세계서 가장 맛있는 음식 인도네시아 음식 이태원에서 즐기기

by 블로거 쭈슐랭 2021. 10. 14.

박소린두깜풍

박소린두깜풍
운영시간 : 매일 11:00 - 22:00 / 라스트오더 20:30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9 2층 /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110m

인도네시아 리조트 근무 시절,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인도네시아 음식 맛을 잊지 못한다. 익숙한데 낯설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백종원님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2위로 인도네시아 음식을 꼽았다는 기사를 보고 완전 납득이 간 1인이다. 내가 특히 좋아했던 것은 '삼발(sambal)' 이라는 양념인데 우리나라의  고추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같이 일했던 친구랑 한국 돌아와서 '삼발, 삼발' 얼마나 노래를 불렀던지. 리조트 근무 당시에도 현지인 친구들이랑 같이 레스토랑 가면 삼발에 밥 비벼 먹곤 매워서 헥헥 거리고 그리고 또 괜찮아지면 또 먹고. 진짜 맵지만, 중독성 쩌는 양념이다.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가 인도네시아 음식이 너무 그리워서 결국 인도네시아 식당까지 찾아내고 말았다ㅋㅋㅋㅋ. 이미 먼저 다른 친구랑 답사까지 갔다왔다며 우리가 찾던 그 맛 , 아니 더 맛있다며 당장 가야 한다며 나를 데려간 그 곳은 이태원의 위치한 박소리두깜풍 이였다. 

 

 

박소린두깜풍

 

이것이 메뉴판. 다 인도네시아 말ㅋㅋㅋㅋㅋ. 찐으로 인도네시아 분들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식당이다. 나도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음식이 한정되 있어서 아는 음식이라곤 아얌바깐, 나시고랭, 미고랭, 소토. 내가 즐겨먹었던 음식은 아얌바깐! 구운 bbq 치킨이다. 혹시나 뭘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며 제가 추천하는 음식 가서 드셔보시길.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아니라 100% 만족할거라 장담한다. 

여기서 잠깐, 메뉴판을 보고 Nasi(나시)Nasi goreng (나시고랭)의 차이점이 뭔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겠다. 나시(nasi)는 밥 그니까 일반 흰쌀을 말하는 것이고 나시고랭은 많이 알려져 있는 볶음밥이다. 쉽게 말해서 시킨 메뉴의 밥을 일반밥으로 고를 건지 아니면 볶음밥으로 시킬건지를 선택하면 된다. 아얌(Ayam)은 닭고기란 뜻이다. 아얌고랭은 튀긴 닭 이란 뜻이고 아얌바깐은 구운치킨을 말한다. 나는 나시고랭 아얌바깐을, 친구는 삼발 마니아 이기 때문에 나시 아얌빼냇(많이 매움). 

 

 

메뉴 주문 후 테이블 탐방. 찐 인도네시아 소스들ㅎㅎ 이렇게보니 또 반갑네. 

 

 

물은 셀프!

 

 

제일 먼저 나온 마일로. 메뉴판에는 MILO SUSU AIS (3000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우리가 마일로를 시킨 이유는! 삼발의 매운 맛에 대비하기 위함이다ㅋㅋㅋ

 

 

아얌빼냇

그리고 이어서 나온 음식은 아얌빼냇 (11000원). 삼발 마니아인 내 친구답게 삼발 가득한 음식으로...대단해 진짜. 난 한 두입 먹고 바로 매워서 마일로행ㅋㅋㅋ 그래도 이 중독성 절대 못잃어...

 

아얌바깐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나의 아얌바깐. 진짜 '이 맛이다ㅠㅠ' 했다. 아니 솔직히 현지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저 닭고기에 허니? 무슨 달달한 양념을 해서 구워서 달달한데 속은 촉촉. 진짜 개꿀맛. 볶음밥의 고추양념 섞어서 먹어도 맛나고. 그러다 매울땐 저 짭조롬한 과자로 달래기. 현지에서도 항상 궁금했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저 과자를 밥이랑 항상 먹던데 아직까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새우칩 맛이다.  

 

 

둘이 먹고 아쉬워서 과자 리필 되냐고 물어봤더니 산더미처럼 쌓아서 줬다ㅋㅋㅋㅋㅋ 마까시(감사합니다)~~~

찾아보니 모든 음식을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한국에선 흉내낼 수 없는 맛이었다. 직원분들 굉장히 친절하고 유창하진 않지만 한국말도 곧 잘하니 메뉴 주문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니 동남아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서 드셔보시길! 이제라도 찐 인도네시아 식당 알게 되서 너무 기쁜 1인. 계산할때 마까시~~ 하니 엄청 좋아한다. 넘나 친절하고 귀여웠던 직원분들. 앞으로 인도네시아 음식 고플 땐 여기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