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여수 여행 일정 중 다녀온 다랭이 마을. 다랭이 마을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뻤지만 다랭이 마을로 가는 드라이브 길이 세상 예뻐서 감탄을 자아냈다. 마치 뉴질랜드를 연상케 하는 뷰.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해외 못지 않은 멋진 곳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는 순간이였다. 멋진 드라이브 뷰가 끝날 때쯤 다랭이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부랴부랴 내려서 다랭이 마을 입구 라는 곳에 가서 내려다 보았다. 계단식 논의 모습이 눈이 들어왔다. 여기서 '다랭이' 의 의미는 원래 '다랑이'라는 말로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란 뜻하는 말인데 '어서 오시다'라는 구수한 남해 사투리로 '다랭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입구에서 구경 후 내려가 보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심해 다시 올라오는 것이 심히 두려웠지만 그래도 온 김에 내려가 보기로 했다. 마을 구석구석 가보지는 못하고 내려가 정자있는 곳까지만 가서 구경 후 올라왔다. 탁 트인 남해바다가 보기 좋았다. 다랭이 마을로 오면서 예상치 못하게 만났던 드라이브 길을 잊어 먹지 않고 기록해두기 위해 차에 사진 찍을 각 잡고 앉았다.
이 드라이브 코스 때문이라도 다시 한번 남해에 오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탁 트인 드라이브 코스가 끝나고 다시 여수 시내로 향했다. 다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느라 점심도 건너뛰고 움직이는 탓에 배가 굉장히 고픈 상태였다. 이제 부지런히 구경했으니 에너지 보충하러 여수 사는 이모부에 단골집이자 로컬 찐 맛집, 장어탕 먹으러 고고!
사실, 비린 음식 별로 안좋아하는 탓에 작년 언니가 여수가서 먼저 맛 본 장어탕 노래를 부르길래 그냥 시큰둥 했는데, 먹고 나서 노래 부를만 하다고 생각했다.
영애통장어탕
주소 :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2길 13-7
밑반찬부터 시작. 특이했던 것만 찍었다. 왼쪽부터 멍게무침, 새끼 갈치 무침, 김무침 그리고 갓김치랑 나물. 여수 로컬분들에게는 흔한 반찬같겠지만 외지인인 나에겐 새롭고 이런게 밑반찬으로 나오다니 신기했다. 그리고 맛있기까지 👍🏻
요것은 서대회(20000원)! 달콤 새콤하니 너무 맛있다.
요것이 통장어탕(14000원). 진짜 장어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비리면 어떡하나 굉장히 걱정했는데 국물 한 입 먹고 ㅇ0ㅇ...
뭐야..? 너무 맛있쟈나.....? 냄새 1도 안나고 새로운데 익숙한 맛. 매운탕 같은 면서도 매운탕 느낌도 아니고 구수하니 진짜 너무 맛있다. 저와 같은 애주가💓분들은 술이 저절로 땡기실 거 같아요. 완전 몸보신인데 술이 쭉쭉 들어가는 음식. 개인적으로는여수 여행 중 먹은 음식 best 3 안에 든다.
그렇게 우리 가족 모두 완그릇을 하고 나왔다. 뭔가 나만 알고 싶은 찐 맛집 가게이고 싶었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더 대박나시길 바라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픈하기로 했다.
시내 골목에 위치해 있으니 여수 여행 하시는 분들은 꼭 들려서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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